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못살아도 정겨운 삶 … ‘근대 자화상’ 만나다
우리 할아버지의, 아버지의, 우리의 초상이다. 덕수궁미술관에 이중섭·박수근·김환기·천경자·오지호·이쾌대·구본웅·김기창 등 근대 미술가 105명의 1910∼60년대 회화·조각·사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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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시아 미술의 힘 ② ‘인도의 데미언 허스트’ 수보드 굽타
‘학교’라는 제목의 설치작품 속에 자리잡은 수보드 굽타. 이제는 찾기 힘든 인도의 구식 학교 풍경을 본인의 트레이드 마크인 번쩍이는 금속 식기로 재현했다. 인도의 학생들은 갖가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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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화가는 지식인 … 그 시대 책임 못지면 쟁이일뿐”
이우환과 작업실 한 구석 테이블에 마주앉았다. 그는 테이블 위의 대학노트를 펼쳐 보여 주었다.캔버스에 점 하나를 그릴 때도 그는 대학노트에 사각형을 그린뒤 그 사각형 속에 점찍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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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Art] “판화 제작과정 보여줘도 미술은 여전히 마술이죠”
작품은 일단 크기로 압도한다. 조카 엠마를 찍어낸 목판화(109.2×88.9㎝), 실크스크린 자화상(163.8×137.1㎝) 등. 자기 키만 한 얼굴에 다가가면 얼굴은 안 보이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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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Art] 병풍 속 자유분방 … “나, 장승업이오!”
산수, 동자, 말, 기러기, 물고기, 닭. 어느 하나 모자람 없이 척척 그려낸 이가 장승업이다. 온전히 공개되기는 처음인 이 여덟 폭 병풍엔 장승업 그림의 모든 것이 들어 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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먹물이 튀듯 생생한 옛 선비들의 자연사랑
17세기 활약한 김명국의 작품으로 전해지는 ‘기려도’. 유유자적한 선비와 몸종의 대비가 절묘하다.“무리를 떠났으니 누구와 같이 시를 읊을까(離群誰與共吟壇) 바위의 새와 개울의 물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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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내 그림으로 북한 사회 바꾸고 싶어”
홍익대 대학원생 공동 작업실에서 선무는 종일 그림을 그린다. 그는 2003년 외국인 특별전형으로 홍익대 회화과에 입학했다. 생계는 부인이 피부관리사로 일해 버는 돈으로 꾸린다.그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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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Art] 애늙은이로 중국을 풍자하다
비행기 날개 위에 서 있는 벌거벗은 아이, 다 함께 도열해 낭떠러지로 행진하는 군복 입은 아이들, 만장일치로 거수 회의를 여는 아이들…. 서울 사간동 갤러리 현대(02-734-61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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‘시간의 베틀’ 로 짠 삶의 흔적
그리고 삶은 계속된다, 2003, 캔버스에 아크릴, 184×244㎝ “내게 있어 그림은 시가 불가능한 시대의 시, 사랑이 불가능한 시대의 사랑이었으면 합니다.” 그림이 먼저 손을